오늘은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싶었던 주요한 내용들, 즉 골로새서의 주제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골로새서의 서론- 주제
본서는 골로새 교회에 침투하여 그들의 신앙을 혼란스럽게 만든 이단 사상들, 즉 거짓 철학과 유대주의의 영향을 받은 율법주의 그리고 천사 숭배 사상 및 금욕주의의 가르침에 대하여 반박하고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의 삶이 어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권면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본서의 내용은 비단 골로새 교회뿐만 아니라 비록 모양은 다르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구원자 되심을 부인하고 성도의 신앙을 어긋난 길로 빠지게 하려는 온갖 이단 사상들의 위험에 직면해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교훈을 준다. 즉 본서에서 바울은 성도들이 이단의 공격을 이기는 길은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굳게 하여 그와 연합된 삶을 사는 것이라고 권면하는데 이러한 본서의 기본 주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① 예수 그리스도는 만유보다 우월하신 분으로 유일한 신앙의 대상이시다.
당시 골로새 교회에 침투한 이단 사상의 공통된 특징은 그리스도의 지위와 신분을 격하시킴으로 그분의 중보자 되심과 구원자 되심을 부인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상은 성도들의 신앙을 뿌리째 뒤흔들어 놓음으로 마침내 신앙을 저버리게 하는 매우 위험한 사상이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신앙의 대상인데 이단 사상들은 그분을 의심케 하여 그들이 제시하는 다른 방법으로 구원의 가능성을 찾게 함으로써 마침내 구원의 길에서 멀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단 사상의 위험성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바울은 그리스도의 우월하심에 대하여 논증함으로 성도들이 이단의 미혹에서 벗어나 믿음에 굳게 서게 하고자 한다. 크게 구분하자면 바울은 그리스도의 창조 사역과 구속 사역이라는 측면에서 그분의 우월성에 대하여 논증한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를 입으셨으나 그 근본은 하나님이시며(1:15)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난 자로서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은 만물을 창조하시되 보이는 것들 뿐만 아니라 천사들이나 영적인 존재들 같이 보이지 않는 것들조차도 만드신 분으로서 모든 존재의 원인이 되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이단자들이 숭배해야 한다는 천사들보다 우월하신 분으로 만물의 경배를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뿐만 아니라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는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이 원수의 관계가 되자 친히 육신을 입으시고 인간들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인간들을 거룩하고 흠이 없는 자로 세우심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목케 하셨다(1:20-22).
골로새서 1장 20~22절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이것은 죄 많은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없다는 잘못된 겸손에서 출발하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로 천사를 두며 천사를 숭배하는 그릇된 이단 사상을 반박하는 것이다. 따라서 바울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는 오직 한 분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세상의 어떤 것보다 우월하신 분이시다. 따라서 성도들은 이렇게 만물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하는 신앙생활을 하여야 한다.
②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살아야 한다.
성도들이 이 땅에서 살면서 우리의 신앙을 넘어뜨리려고 하는 세력들에 맞서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었음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 그리스도와 연합되지 못한 자들은 사단과의 영적 전투에서 승리의 생활을 할 수없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고 그와 함께 다시 살아나심을 받은 자들로서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된 자들이다(2:10-15:3:1). 또한 그분이 구원받은 자의 모임인 교회의 머리가 되심으로 교회 역시 그분과 연합되었다(1:18, 19).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로서 모든 생각과 행동을 그리스도의 통치에 맡기고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믿음 안에서 하나님과 부단히 교제하며 서로 사랑의 봉사와 섬김으로 화합해야 한다. 또한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도 모범된 삶을 살아감으로써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럴 때 거짓된 가르침으로 유혹하는 이단들로부터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