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모스의 핵심 단어는 '공의'입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공의는 아모스 9장에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모스 서의 핵심들과 구속사적 이해를 위한 성경 배경 지식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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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성경 바로 알기(묵상을 돕는 성경 배경 지식)
아모스서의 핵심 단어: 공의
아모스서는 '공의'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그 전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공의'는 하나님의 절대적 공정성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의 말씀에 순응하고, 이웃에게 나타내야 할 의로운 삶의 태도를 포함하는 보다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모스서에서의 '공의'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인간들과의 관계에서도 공의를 행하고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공의를 왜곡하고 정의를 무시하게 되면, 그 결과로 심판이 내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일수록, 공의를 철저히 이루어가고, 정의를 확립하는 데 성실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통해 아모스서는 공의와 정의라는 가치의 본질을 강조하며, 이 두 가지 가치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기본적인 태도라는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모스서의 핵심 절
아모스 5장 24절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서의 핵심 장: 아모스 9장
아모스서의 핵심 장은 9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에는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성전 파괴 환상이 담겨 있는데요(1~6절).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9장은 그저 심판에 대한 내용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함께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의 죄를 징계하지만, 그 이후에는 그들을 반드시 회복시켜 영원한 복음에 이르게 하십니다.
아모스 9장 1절 내가 보니 주께서 제단 곁에 서서 이르시되 기둥 머리를 쳐서 문지방이 움직이게 하며 그것으로 부서져서 무리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라 내가 그 남은 자를 칼로 죽이리니 그 중에서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며 그 중에서 한 사람도 피하지 못하리라
그래서 본 장의 후반부에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하나님의 5가지 약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11~15절). 이 약속들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지 보여주며, 심판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반드시 회복될 것임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모스 9장 14~15절 14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그들이 황폐한 성읍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모스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핵심으로 담고 있는 아모스서에서는 다른 선지서들에 비해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상대적으로 덜 나타납니다. 그러나 본서는 간접적으로 중보자로서, 심판자로서, 그리고 구원자로서의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중보자
먼저, 중보자로서의 그리스도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최종 심판이 미루어지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아모스 선지자의 모습에서 보입니다(7:2, 5).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 하시는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로마서 8:34).
아모스 7장 2절b ...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로마서 8장 34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2. 심판자
두 번째로, 심판자로서의 그리스도는 성전 파괴 환상에서 제단 곁에 서있는 주님(9:1)을 통해 표현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 종말에 재림하여 온 세상을 심판하시는 권세를 가진 분임을 상징합니다(마태복음 25:31-33).
아모스 9장 1절 내가 보니 주께서 제단 곁에 서서 이르시되 기둥 머리를 쳐서 문지방이 움직이게 하며 그것으로 부서져서 무리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라 내가 그 남은 자를 칼로 죽이리니 그 중에서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며 그 중에서 한 사람도 피하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25장 31~33절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 구원자
마지막으로, 구원자로서의 그리스도는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시고", "세계 만민 중에서 택한 백성을 불러 모으시고", "영원한 복락이 있는 메시아 왕국을 건립하실 분"으로서(9:11~15) 나타납니다. 이것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를 가리키는 것입니다(누가복음 1:32~33).
누가복음 1장 32~33절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마치며
아모스 서는 하나님의 공의와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루어가야 할 공의에 대한 말씀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의를 이루며 살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하나님의 공의를 따르는 삶을 살려한다면,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하나님의 공의에서 벗어나거나, 하나님의 공의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지 않는 삶이었다면, 회개하고, 이 땅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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