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서는 어찌 보면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이지만, 지혜의 보고이자 오늘 우리에게도 울림을 주는 귀한 성경입니다. 아모스서 묵상을 통해 깊은 성찰과 정의에 대한 고찰, 그리고 마음의 울림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아모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와 그 내용의 전개를 살펴보겠습니다.
깊은 신앙적 성찰과 정의에 대한 고찰로 안내하는 아모스
왜 아모스서를 읽어야 하는가?
1.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이해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하지 않은 사회가 되어갈수록, 아모스는 우리에게 소중한 안내자의 역할을 합니다. 아모스의 글은 정의와 공의를 향한 하나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아모스를 읽다 보면, 억압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며, 정의와 공정함이라는 기준으로 우리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도록 도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로운 사회는 신앙을 가진 자들이 그 신앙과 일치하는 태도로 타인을 대할 때 이루어져 가는 것입니다. 신앙과 삶이 분리되어서는 안 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 자기 성찰에 대한 요청
아모스서는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인 구조적인 불의와 부패, 사회적 타락을 아모스서를 통해서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불의를 조장하거나 혹은 불의에 저항하는 우리의 역할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그렇게 불의에 대한 자신의 태도와 부패한 사회를 신앙적으로 돌아보도록 안내해 줍니다.
3. 예언과 그 성취
아모스는 목동에서 선지자로 거듭나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에 심판의 예언을 선포한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의 예언 중 많은 부분이 실현되었기 때문에, 예언의 성취에 대한 흥미로운 관심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성취된 예언들을 연구하면, 신앙을 단단하게 다지고,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4. 회복의 기대
아모스의 메시지의 대부분은 임박한 심판에 관한 것이지만, 이 책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희망적인 약속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에 대한 심오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항상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죠.
아모스서의 내용 전개
아모스서는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번영 속에서 안일과 방종에 빠져 있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하였음을 경고하며, 심판의 이유와 구원의 길을 제시합니다.
- 머리말(1:1,2)
- 제1부 - 전이스라엘과 열국에 대한 심판 예언(1:3-2:16)
- 제2부 - 연속된 세 편의 설교(3:1-6:14)
- 제3부 - 아모스의 다섯 가지 환상(7:1-9:10)
- 결론 - 구원의 약속(9:11-15)
1. 머리말: 시작과 중심 주제(아모스 1장 1~2절)
아모스서는 구약 서신서의 전형적인 머리말 양식을 따라 저자, 시대 배경, 본서 예언의 신적 기원을 언급합니다. 아모스서의 중심 내용인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선포는 2절에서 간략하게 언급되며, 책의 초반부에서 핵심 메시지를 명확하게 나타내는 것이 이 선지서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2. 제1부: 전이스라엘과 열국에 대한 심판 예언 (아모스 1장 3절 ~ 2장 16절)
본서의 본론 첫 부분인 제1부에서는 전이스라엘과 그 주변 열국들에 대한 심판 예언이 이루어집니다. 아람, 블레셋, 두로, 에돔, 암몬, 모압, 남유다 그리고 북이스라엘 총 8개국에 대한 심판을 선언함으로써,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세계 만민을 절대 공의로 다스리는 심판자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의를 행하는 이상,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강조하며, 동시에 회개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3. 제2부: 연속된 세 편의 설교 (아모스 3장 1절 ～ 6장 14절)
제2부에서는 '들으라'라는 표현으로 시작되는, 연속된 세 편의 설교가 담겨 습니다. 이 세 편의 설교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심판의 필연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부패와 불의를 노골적으로 지적을 하면서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인식하도록 도운 후에, 하나님의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제시합니다. 그들이 멸망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선민이라는 의식도 아니고, 형식적인 제사도 아닙니다. 오직 공의를 행하는 것, 하나님 앞에서 삶의 자세를 바르게 회복하는 것임을 피력합니다.
아모스는 설교의 마지막에, 하나님을 만날 것을 준비하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고 감격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것을 준비하는 것은 두렵고 떨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4:11~12)
아모스 3장 1절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에 대하여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모든 족속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아모스 ４장 11~12절 내가 너희 중의 성읍 무너뜨리기를 하나님인 내가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림 같이 하였으므로 너희가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 조각 같이 되었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와 같이 네게 행하리라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4. 제3부: 아모스의 다섯 가지 환상(7:1~9:10)
- 메뚜기(7:1~3)
- 불(7:4~6)
- 다림줄(7:7~9)
- 여름 과일 한 광주리(8:1~3)
- 범죄 한 나라를 멸하리라(9:1~6)
이 다섯 가지의 환상은 이스라엘 심판의 궁극적인 원인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붕괴된 것에서 기인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처음 두 개의 환상에서, 아모스의 기도로 북이스라엘의 멸망이 두 번이나 유보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가, 하나님의 심판을 유보하시게 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멸망이 아니라, 회개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모스 7장 2~3절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은지라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3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5. 결론: 구원의 약속 (9:11~15)
마지막 부분에는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고하는 다섯 가지 약속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 약속들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회복과 보존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메시아 왕국의 도래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기에,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멸망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의 인도는 메시아 왕국이 도래할 때까지 계속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 다윗 왕가의 재건에 대한 약속(9:11)
-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시겠다는 약속(9:12)
- 풍성한 물질적 복의 약속(9:13)
-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귀환의 약속(9:14)
- 왕국의 영원한 보존 약속(9:15)
아모스 9장 11~15절 11 그 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12 그들이 에돔의 남은 자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만국을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그 때에 파종하는 자가 곡식 추수하는 자의 뒤를 이으며 포도를 밟는 자가 씨 뿌리는 자의 뒤를 이으며 산들은 단 포도주를 흘리며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 14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그들이 황폐한 성읍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마치며
아모스서는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가 주를 이루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본심은 이스라엘의 구원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함께 보게 하여, 다시는 멸망하지 않을 길로 인도하여 주는 것입니다. 아모스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개인과 사회 간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