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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도움 (for Bible meditation)

민수기 핵심 장&절, 민수기에 나타난 그리스도(민수기 서론)

by 하루살이은혜 2023. 4. 7.

민수기에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를 찾아볼 수 있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당연히 구원의 길을 안내해 줍니다. 함께 민수기를 읽으시면서 그리스도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가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목차

6. 민수기에 나타난 그리스도

  1.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
  2.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들

7. 민수기의 핵심 단어, 핵심 절, 핵심 장

8. 민수기와 현대 성도

 

 

6. 민수기에 나타난 그리스도

B.C. 15세기에서 AD. 1세기까지 적어도 1500년 가까운 시간적 격차와 개성(個性), 교육정도, 사회적 배경을 달리하는 천차만별의 서로 다른 저자가 기록하였으면서도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단어 하나의 구사에 이르기까지 정확 무오한 통일성을 보이고 있다. 성경의 이런 통일성은 성경이 인간에 의해 기록된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한편 이런 통일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그 축으로 하고 있다. 한마디로 성경은 오직 하나님의 개입으로만 가능한 놀라운 통일성을 가지고 전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다는 원리와 예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구원 역사의 전개를 보여 주는 책이다. 따라서 우리는 거듭하여 성경 각 책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기사를 찾는 것이며, 또 신비스럽게도 성경 66권 모든 책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기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이런 관점에서 본 민수기에 나타난 그리스도에 대한 기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

거짓 선지자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강권적 개입으로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예언을 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결정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을 하게 된다.

민수기 24장 17절   “내가 그를 보아도 이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또 셋의 자식들을 다 멸하리로다"

 

2)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들

38년간의 그 극적인 광야 생활은 결국 인간의 고달픈 나그네 인생길의 상징일 수 있다. 이런 38년간의 위대한 역사의 순간에 주어진 각 사건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가 특히 풍성하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crucifixion)을 예표하는 광야의 놋뱀 (21:4-9; 요 3:14).
2. 말씀의 생명수로 우리의 영혼을 적셔 주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예표하는 물을 내는 반석 (고전 10:4).
3. 우리 각 영혼의 양식을 공급하시는 주의 은혜를 예표하는 만나(요 6:31-33)
4. 성도를 천국길로 인도해 주심을 예표하는 불기둥과 구름 기둥(9:15-23).
5. 죄인의 숨을 도피처가 되어 주심을 예표하는 여섯 도피성 (35:15).

요한복음 3장 14절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고린도전서 10장 4절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민수기 35장 15절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거류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부지중에 살인한 모든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7. 민수기의 핵심 단어, 핵심 절, 핵심 장

1) 핵심단어 : 행진과 방황

 

 

행진이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무엇인가를 획득하고자 전진하는 것이다. 반면 방황은 아무 목표나 의미 없이 떠돌며 유리하는 것이다. 이것은 얼마나 대조적인 단어들인가!

 

그러나 이스라엘은 시내산에서 행진을 시작하였다가 가데스 바네아의 반역으로 38년간의 방황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다시, 38년 이후 출애굽 제2세대는 모압 평지에 이르러 가나안 정복 행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은 성도의 잘못에 대해서는 단호히 징벌하시며 오래 방황하게 하시나, 영원히 버리시지는 않고 다시 행진의 기회를 주심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행진의 기회를 잘 살려 약속의 땅에 이내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2) 핵심 절 : 14:22~23 ; 34:2

민수기 14장 22~23절   “내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민수기 34장 2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3) 핵심 장 : 제14장

 

 

알다시피 민수기의 전반부는 출애굽 제1세대의 희망에 찬 가나안 행군 시작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은 곧 그 중반부에서 가데스 바네아 반역 사건으로 산산이 좌절된다. 그리고 14:34의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는 말씀대로 40년을 광야에서 보내게 되는데, 출애굽 한 후 시내 산에서 체류한 1년, 그리고 다시 가데스에 모여 요단 강을 건너기 전에 요단 동편 땅을 정복하면서 준비하며 보낸 1년은 빼고 38년간을 무의미하게 방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끝으로 마지막 후반부는 하나님께서 그 죄악 된 세대는 심판하시고 버리셨으나 한번 택하신 이스라엘 민족만큼은 영원히 버리지 않으셔서 이스라엘의 새 세대를 육성하사 그들이 가나안 정복을 새로 준비하는 장면을 보여 줌으로 민수기는 끝나는 것이다.

 

이런 민수기의 흐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은 역시 결정적 전환점의 역할을 한 제14장이다. 이제 14장은 오늘도 살아 있는 우리가 과연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이 세상 광야를 넘어 약속의 천국에 도달할 것이냐 아니면 그저 무의미하게 방황하다가 심판받아 죽을 것이냐를 결정할 것을 우리에게 촉구하고 있다.

 

민수기 서론의 썸네일
민수기 서론 3번째

 

8. 민수기와 현대 성도

 

 

민수기에 기록된 38년간의 광야 생활은 영적으로 이 땅에서 저 천국을 향하여 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한평생 인생의 상징일 수 있다. 우리들은 그 38년간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에서 마치 거울을 보듯이 우리들의 여러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민수기는 크게 두 측면에서 동시에 고찰할 수 있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의 측면이다. 그들은 장자 재앙과 홍해 도하 그리고 시내 산 언약 체결이라는 놀라운 구원 사건을 통해 노예의 신분에서 선민의 신분으로 해방되었었다. 더욱이 이제 약속의 땅이라는 놀라운 비전을 안고 행군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늘 미래의 영원한 축복보다는 당장의 불편에 늘 불평하였다. 먹을 것, 마실 것, 편한 것. 개인적 이권을 탐해서 모세와 하나님께 원망과 반역을 계속하였다. 그들은 너무도 쉽게 바로 어제의 구원과 바로 내일 있을 축복을 잊어버렸다. 그리고오늘의 사소한 것들로 불평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출애굽 제1세대가 광야에서 전멸할 것이라는 심판까지 받게 되었다. 따라서 백성의 측면에서 보자면 민수기는 불평과 심판의 기록이다.

 

그러나 민수기는 동시에 하나님의 측면에서도 고찰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백성들을 앞에서 직접 인도하셨다. 그리고 만나로, 반석의 물로 백성의 요구를 채워 주셨다. 그리고 백성이 끝내 반역할 때에는 그 반역자를 분명히 처벌하셨으나, 그래도 그 남은 자(remnant)를 두셔서 이스라엘 민족 전체만은 끝내 버리지 않으셨다.

그리하여 그들을 계속 보호 육성하사 출애굽 제2세대로 하여금 새로이 가나안 정복 전쟁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따라서 하나님의 측면에서 보자면 민수기는 용서와 보호의 기록이다.

 

그러면 이런 민수기를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발견해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아담의 범죄 이래 그 타락한 심성으로 인하여 늘 뻔뻔스럽게 감사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의 순간적 유익만을 탐하면서 반역하는 경향이 인간 누구에게나 있다는 신실을 겸허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민수기가 보여 주듯이 늘 성막 곧 교회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며, 매 순간 자신을 절제하여 쳐서 복종시켜 하나님이 원하시는 도구로 자신을 준비해야 할 필요를 깨닫게 된다. 또한 하나님은 그 자신이 한번 주신 약속에 끝까지 신실하시지만 그 약속을 어기는 자에게는 분명한 심판을 가하심도 엄중히 깨달아야 한다.


끝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척박한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적과 굶주림으로부터 38년간이나 보호해 주신 사실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그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실 능력과 사랑이 있으신 분임을 새삼 확인한다.

그리하여 민수기에서 우리는 결국 문제는 하나님과 그분이 주신 약속의 신실성 여부가 아니라, 바로 내가 얼마나 신실하며 심판의 반열이 아니라 희망찬 정복 행군의 반열에 드는가 하는 것에 있을 뿐임을 알게 된다. 이 시간 나는 어느 반열에 속해 있는지 그리스도 앞에서 민수기 말씀 하나하나를 거울삼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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