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경의 모든 부분에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 담겨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특히 골로새서에서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이 매우 분명하게 증거 되고 있는데요, 골로새서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골로새서의 그리스도
본서는 모든 성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에 대하여 가장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본서에 나타난 그리스도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그리스도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골 1:15)이요 '만물을 지으신 창조자'(골 1:16)이시며 동시에 '만물을 유지하시는 분'(골 1:17)이시다.
골로새서 1장 15~17절 15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다음으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1:18)가 되시며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2:10)가 되실 뿐 아니라 '만물의 으뜸'(1:18)이 되시는 분이시다. 또한 '만물을 아버지와 화목케 하셨을 뿐 아니라'(1:20) 성도들에게 영원한 소망을 주신 분' (1:22, 23) 이시다. 이처럼 만유 위에 뛰어나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본서에서 보다 강조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만물을 창조하신 그리스도
바울은 그리스도가 신성에 대하여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1:15) 이요, 우주에 대하여서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1:15)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자신 곧 계시되신 하나님이심을 말하는 것이며,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라는 말은 제일 처음에 창조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로서의 존재의 영속성을 말한다.
이처럼 영원 전부터 존재하신 그리스도는 천지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동참하셨다. 하나님의 창조는 성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즉 그리스도의 지배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으며, 말씀(헬, 호 로고스)이신 그리스도는 천지 창조의 유일한 대리자로서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다(요 1:3). 이렇게 창조된 만물은 오직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존재하며 그에게 복종할 것이다(고전 15:28).
특히 그리스도는 땅 위의 보이는 것들뿐만 아니라 하늘의 보이지 않는 존재들, 즉 천사들과 같은 영적인 존재들까지도 창조하셨다(1:16). 그분은 온전한 신성을 소유한 분으로 모든 피조물 가운데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신 분이시다. 따라서 창조주이신 그리스도는 하늘과 땅 위의 모든 존재들의 원인이 되시며 만물의 으뜸이 되신다. 그러므로 그분은 이단자들이 숭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천사들보다 우월하신 분으로 모든 정사(政事)와 권세의 머리가 되신다(2:10).
2) 화목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창조하신 천지 만물은 인간들이 지은 죄로 말미암아 조화가 파괴되었다(창 3:1-24). 이 죄는 창조물들 사이의 조화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모든 창조물과 하나님 사이의 조화를 파괴시켜 버렸고 인간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으며(롬 8:7),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어(시 7:11) 영원히 사망의 권세 아래 놓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천지 만물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창조하신 하나님은 인간과 만물을 멸망의 상태로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자신이 스스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심으로(엡 2: 11-18) 죄를 정복하고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셨으며, 또한 율법의 저주를 속량 하셨다(롬 3:25: 갈 3: 13). 따라서 상실했던 조화가 회복되었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이 이루어졌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하여(1:16, 그로 말미암아)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통하여 (1:20, 그로 말미암아) 천지 만물을 화목케 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충만하심의 실제적인 목적이요 만물에 대한 축복의 원천인 것이다(1:19, 20 ; 2:9, 10).
3) 성도의 소망이신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화목 사역의 결과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더 이상 하나님 앞에서 원수가 아니라 거룩하고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가 되었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이미 성취된 것이지만 마지막 심판 때에 죄 없다 하심을 입증받으며 재림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함으로써 완전하여질 것이며 이것이 그리스도의 화목케 하심의 목적이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성도들의 소망이 되신다.
이에 성도들은 지금 이 땅에서 살 때 비록 우리의 믿음을 위협하는 세력이 있다 할지라도 믿음을 굳게 지키고,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모든 성도들이 소유하게 될 완전하고도 궁극적인 구원에 대한소망을 확실히 가지고 거룩한 자로서 살기에 힘써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자신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살 때에만 가능하다(요 15:5 : 빌 2: 12,13).
요한복음 15장 5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빌립보서 2장 12-13절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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