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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도움 (for Bible meditation)

데살로니가전서 (제목, 저자, 기록연대, 배경)

by 하루살이은혜 2023. 4. 25.

이제는 바울의 첫번째 서신으로 알려진, '데살로니가전서'를 함께 묵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살로니가전서라는 제목이 정해진 이유, 기록한 저자, 기록 연대와 배경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제목(데살로니가전서)

헬라어 원문에는 '데살로니가 인들에게 첫 번째'로 되어 있다. 이것으로 볼 때 '데살로니가'라는 수신지 명과 편지를 보낸 순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신약성경 각권의 제목은 대체로 집필자명(마태복음, 야고보서 등), 수신자명(디모데 전서 후서, 빌레몬서 등), 수신지명(고린도 전후서, 갈라디아서, 골로새서 등) 혹은 주제를 반영한 제목(사도행전)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살로니가 지역의 교회로 보낸 첫 번째 편지라는 의미로 '데살로니가전서'라고 부르고 있다.

 

2. 저자(사도 바울)

데살로니가 전서의 저자가 바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역사상 별로 의심이 된 적이 없다. 몇몇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주장했던 근거는 이와 같다. 첫째, 구약 인용이 없다.

 

둘째, 바울 서신에서 주로 다루는 율법과 복음, '이신칭의' 및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표현 등이 없다.라는 것을 근거로 바울이 저자라는 것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제기는 데살로니가전서의 성격을 잘 파악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라고 볼 수 있다. 바울이 다른 서신서에서는, 율법 준수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유대주의자들의 주장이 '구약에 가르침과 모순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서 구약을 자주 인용했다.

 

하지만 본 서신은 이러한 율법 준수 문제와 관련된 변증서가 아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현재 문제에 대해서 해결 방안을 권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된 서신이므로 굳이 구약에 인용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바울이 저자라는 것에 대한 근거로, 데살로니가전서 1장 1절부터 보이는 것과 같이, '우리'라는 표현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라는 표현은 실로아노와 디모데, 그리고 바울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 표현이다.

 

바울은 편지를 대필시키면서 함께 편지를 기록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아울러 '우리'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마지막에는 바울 자신이 스스로 친필로 마무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문 중에도 바울이 스스로 두 번이나 자신을 바울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내용에 있어서는 고린도 전/후서와 로마서 등과 유사한 점이 많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사도행전의 기록된 바울의 행적과 일치하는 내용을 본서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바울이 본서의 저자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에 더하여 2세기에 활동했던 교부 이레니우스와 알렉산드리아의 클리멘트, 오리겐, 터툴리안, 이그나티우스 등은 본서의 저자가 바울이라고 거론하거나 암시했다. 그리고 말시온 정경(Marcion Canon), 무라토리 정경(Muratorian Canon)을 비롯하여 고대 수리아역과 라틴역성경에서도 본서를 포함한 것으로 볼 때, 본서가 사도적 권위를 지닌 바울의 저작임을 암시하였다.

 

 

 

데살로니가전서의 내용 전개와 주제들

이번 포스팅은 데살로니가전서는 어떤 내용으로 전개가 되었는지와 데살로니가에 담겨 있는 주제들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신약의 서신서 가운데 최초로 쓰인 데살로니가전서는 비교적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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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록 연대와 장소(고린도, 약 A.D. 49~52년)

한편 본서의 기록 장소와 연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주장이 지배적이다. 본서는 본문의 내용이 언급하는 바와 같이 바울이 고린도에서 기록한 것으로 본다(36). 즉 바울이 2차전도 여행 중 아덴에 머물러 있었을 때 자신이 직접 데살로니가를 방문하지 못하는 사정으로 인하여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보내었고(3:1-5), 그곳에서 디모데가 고린도로 자리를 옮긴 바울에게 다시 와서 데살로니가 소식을 전해 주었다(행 18:5). 그 소식을 들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본서를 쓴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본서는 넓게는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이 있었던 A.D. 49-52년 사이에 쓰인 것이 된다.

 

 

4. 신학적 집필 동기

본서의 집필 당시의 정황이나 집필 동기는 본서 내용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사도행전의 기록을 참조할 때 더욱 분명히 나타난다. 바울은 제2차 전도 여행 중에 유럽 지역의 첫 교회를 세운 빌립보에서 전도한 후(행 16 : 12-40) 데살로니가로 자리를 옮겨 유럽 지역의 두 번째 교회를 세우고 전도하였다(행 17:1-7).

그러나 바울은 유대인들의 폭동으로 갑작스럽게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되어 베뢰아로 가서 전도하였는데, 그곳까지 데살로니가 유대인이 뒤쫓아 왔으므로 다시 아덴으로 옮겨 전도하게 되었다(행 17:10-15). 그때 바울은 본서에 등장하는 디모데와 실라(11)를 아덴으로 불러 합류하였다(행 17:15).

 

 

그러나 바울은 충분히 복음을 전파하지 못하고 떠나온 데살로니가교회에 대한 걱정과 성도들에 대한 애정이 컸으므로, 그들을 지도하기 위해 직접 재방문하려는 마음을 가졌으나 좌절당하였다(2:17, 18). 이에 디모데를 자기 대신 데살로니가 교회로 파견하여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신앙을 굳게 하고 고난을 위로하며 환난을 이길 힘을 주고자 하였던 것이다(3:2-5).

 

그 후 바울이 아덴에서 고린도로 옮겨가 복음 전파를 하고 있을 때 (행 18:1-17) 디모데가 돌아왔고, 돌아온 디모데에게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훌륭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보고받았다(3:610).

이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칭찬하며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의 본을 보인 것을 격려하기 위해 본서를 기록하기에 이른 것이다(1:2-10).

 

 

그러나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이러한 긍정적 측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며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에 있을 일에 대한 그릇된 이해로,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이미 죽은 성도가 어떻게 되는가 등에 대한 혼란스러움이 있었다. 따라서 본서는 죽은 성도 역시 그리스도 재림의 때 부활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함을 가르치고 있다(4:13-18).

 

이에 더하여, 재림의 시기에 대한 그들의 의문에 대답하며, 재림은 갑작스럽게 임할 것이므로 깨어 근신하는 가운데 재림을 준비해야 할 것을 가르치고(5:1-11), 더불어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 인으로서 마땅히 실제 생활에 있어서 추구해야 할 바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5:12-22).

 

이처럼 본서는 바쁜 전도의 현장에서도 또 다른 곳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신앙의 동지들을 격려하며 바른 교훈으로 바로 양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 바울의 첫 번째 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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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서쪽, 빌립보 부근에 데살로니가 지역이 보인다.

 

5. 역사적 배경

 

한편 빌립보 교회에 이어 바울에 의해 두 번째로 유럽에 세워진 교회였던 데살로니가 교회가 종말론에 대한 혼란에 빠진 역사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고 추론해 볼 수 있다. A.D.45년에 팔레스틴에는 대흉년이 있었다(행 11:28). 과거 바울이 제2차로 예루살렘을 방문했었던 것도 이러한 대흉년으로 고생하는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구제헌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행 11:30). 그런데 예수의 예언가운데도 종말에 기근이 있을 것이 예언되어 있다(마 24 : 7). 따라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이를 보아 종말이 가까이 왔다고 여겼던 것 같다.

 

또한 로마 제국의 칼리굴라(Caligula) 황제(37-41년)가 죽기 직전 예루살렘 성전에 자신의 상(像)을 세우려 했고 이 일로 인하여 유대인의 폭동까지 일어났던 일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 일을 종말에 있을 불법의 사람들의 활동으로 보았다(살후 2:38). 그리고 칼리굴라에 이어 황제가 되었으며 본서 집필 당시 황제의 위에 있었던 글라우디오(Claudius, 41-54년) 역시 황제를 신격화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유대인들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로마에서 추방하였는데, 이때 다수의 유대인 성도들도 큰 피해를 당하게 되었다(행 18:2).  또한 바울의 전도가 유대인들의 방해로 좌절되었던 것, 몸을 피해야 했던 일 등도 '종말에 있을 믿는 자의 환난'과 '미움받음의 모습'으로 이해했던 것이다(마 24:9).

 

뿐만 아니라 재림에 대한 예수의 예언 가운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는 말씀이 있는 바(마 26:64) 이 말씀을 초림 하신 예수를 본 자가운데 재림하는 예수를 보는 자도 있을 것으로 해석하여 재림이 임박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이 떠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성도들의 죽음이 있었기에, 죽은 성도들은 종말의 날에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데살로니가 교회가 가졌던 종말에 대한 깊은 관심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는 모든 성도들이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데살로니가전서는 지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종말에 대한 바른 신앙'을 갖추도록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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